[Review] 이루지 못한 자들의 무의미해 보이는 찰나를 위한 시 – 연극 ‘우주진’
전철에서 술에 취해 몸져 누운 아저씨가 30대 정도의 여성에게 기대어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. 두 사람은 서로 모르는 사람처럼 보였지만 그 여자는 자신의 어깨를 내주고 그대로 있었다. 두 사람 사이에는 어떤 성적으로도 강요된 맥락이 보이지 않았고, 어떤 고귀한 의도나 특정한 애정도 드러나지 않았다. 하지만 그 사이엔 묘한 위안이 있었다. 짐승이 서로의 몸통에 턱을 […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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